2026. 5. 24. 23:24ㆍ지방시대 대학생 서포터즈 21기

안녕하세요, 지방시대 대학생 서포터즈 안젤리나 젤리입니다!
지방시대를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청년이 와야 지역이 산다." 맞는 말이지만, 동시에 이런 반문도 돌아옵니다. "그래서 청년이 왜 가야 하는데?" 경상북도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단순히 "와달라"가 아니라, "와서 창업하면 돈도, 집도, 교육도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패키지입니다.
경상북도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 인구유입을 위해 오는 5월 22일(금)까지 '2026 경북 청년창업 지역정착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업인가요?
이번 사업은 경상북도와 시·군, 경북경제진흥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과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동시에 지원하는 패키지형 사업입니다. 핵심 키워드는 '창업 + 정착'의 동시 지원이라는 점입니다.
기존의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은 대부분 '사업화 자금'만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외지 청년이 낯선 지역에서 창업하려면 사업 자금 이전에 집을 구하고, 지역을 알아가고, 정착하는 과정이 필요하죠. 이 사업은 그 과정까지 함께 지원합니다.
최종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시제품제작, 원료구입비, 인증획득비 등 창업 사업추진에 소요되는 사업화자금 1,500만 원과 사전지역조사, 주택임차, 교통비 등 지역 정착에 소요되는 정착활동비 500만 원이 지급됩니다. 여기에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전문가 컨설팅과 창업기초교육 등 추가 지원도 이뤄집니다.

누가, 어디서?
지원 자격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기본적으로 경상북도 외 지역에 주소를 둔 청년이 대상이지만, 경북 내 거주자라도 외지 청년과 팀(최대 2인)을 구성하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번 모집은 경주시·김천시·문경시·예천군·울진군 등 5개 시·군에서 총 7명을 선발합니다.

5년간 70명의 청년이 경북에 뿌리내렸다
이 사업이 단순한 '일회성 시도'가 아니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이 사업을 통해 70여 명의 청년들이 경북지역에 정착해 활동 중입니다. 외지에서 온 청년이 경북 소도시에서 카페를 열고, 로컬 브랜드를 만들고, 농산물 가공업을 시작하며 실제로 지역의 일원이 되고 있는 겁니다.
올해 주목할 변화도 있습니다. 이전에는 중도 이탈자가 발생하면 잔여 사업비를 반납했지만, 올해는 경북도와 시·군, 경북경제진흥원이 협의를 거쳐 추가 모집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예산을 돌려보내는 대신 새로운 청년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판단이죠. 작은 변화지만, 정책의 유연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높이는 의미 있는 전환입니다.

지방시대 관점: '오라'는 구호에서 '오면 이렇게 해주겠다'는 설계로
지방시대의 가장 큰 과제는 청년 인구의 수도권 집중입니다. 경북 인구감소가 자연 감소를 넘어 청년층 위주로 급속히 가속화되고 있으며, 경북에서 이탈한 청년인구의 70%가 19~24세라는 통계가 이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지자체의 접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우리 지역이 좋으니 와달라"는 홍보형, 다른 하나는 "와서 이것을 하면 이만큼 지원하겠다"는 설계형입니다. 경북의 청년창업 지역정착 사업은 명확히 후자에 속합니다.
사업화자금 1,500만 원 + 정착활동비 500만 원 + 전문가 컨설팅 + 창업교육. 이 패키지는 청년에게 "경북에 가야 할 이유"를 구체적인 숫자와 시스템으로 제시합니다. 특히 '정착활동비'라는 항목은 단순 창업 지원을 넘어, 집을 구하고 지역을 탐색하는 과정까지 비용으로 인정한다는 점에서 정책 설계의 섬세함이 돋보입니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경북은 풍부한 지역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청년들이 창업하고 성장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경북에서 안정적으로 창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청 정보 요약
- 사업명:2026 경북 청년창업 지역정착 지원사업
- 모집 마감:2026. 5. 22.(금) 18:00
- 대상:만 19~39세, 경북 외 지역 거주 청년 (경북 거주자도 외지 청년과 팀 구성 시 가능)
- 모집 지역:경주시, 김천시, 문경시, 예천군, 울진군 (총 7명)
- 지원 내용:사업화자금 1,500만 원 + 정착활동비 500만 원 + 컨설팅·교육
- 신청 방법:경북경제진흥원 홈페이지(www.gepa.kr) 온라인 접수
- 문의:경북경제진흥원 민생경제지원팀 054-995-9949

5년간 70명의 청년이 경북에 정착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인구 몇만 명의 소도시에 외지 청년 창업가가 한 명 한 명 늘어간다는 것은 작지 않은 변화입니다. 지방시대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이런 작고 구체적인 정책 한 줄, 그리고 그것을 믿고 짐을 싸는 청년 한 명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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